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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문법, 어디까지 해야하니? 본문

16년 차 강사가 제안하는 영어 공부법

영어 문법, 어디까지 해야하니?

에이달_ 2021. 12. 14. 10:00

˙안녕하세요. 14년차 영어강사 에이달입니다.

일단 간략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영어사교육의 최전선에서 14년째 초/중/고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영어강사입니다.

 

저는 그간 사교육 현장에 있으면서 경제적 ˙ 지역적 차이로 인한 사교육 격차에 대해 고민해왔습니다. 

 

그리고 성인분들 중에서도 영어를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던 분들, 많은 영어공부방법, 관련된 영상들이 있지만

막막한 분들도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여 이 블로그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영어라는 것이 수학에 비교하면 정말 단순한데, 간단한 원리를 알지 못하여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와 시간, 돈 등을

들이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잘하는 게 노래를 잘하고 싶다, 라거나 춤을 잘 추고 싶다, 라는 것과 같이 많은 분들이 아직도 로망으로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전 이 카테고리에 영작 및 문법시리즈를 쓰려고 합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추구하는 것은 '영어문장 구조를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 문장을 만들어서 말하거나 쓸 수 있다.' 입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를 읽으시면 좋을 분들은

1. 엄마표 영어를 하는 초등학생과 초등학생 학부모
2. 영어 말하기 쓰기 하고 싶은데 문장 만들 줄 모르는 성인 초보분들

이 분들께 유용할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오늘은 문법에 대한 저의 생각을 좀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영어 문법,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대체로 어렵고, 복잡하고, 쓸데없이 말하기 쓰기를 방해만하고, 나를 괴롭게 하는 그런 이미지 아닐까요?

요즘 초등영어사교육 트렌드는 영어도서관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강사의 입장에서만 생각해서 몰랐는데. 보다보니 학부모 입장에서는 순수히 다독, 그리고 읽은 원서를 가지고 몇가지 내용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이런 수업이 굉장히 트랜디하고 앞서가는 수업이라고 느껴지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면서 심지어 어떤 분들은 단어를 외우거나 문법을 배우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느끼기도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서를 읽는 것이 나쁜 건 아니지만,
영어에 대한 모든 해결책이고 절대적인 방법처럼 생각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원서를 읽고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R/C question 을 던지고 몇가지 감상을 말하는 것은
트랜디한 방법이 아니라 여러가지 전통적인, 이미 존재하고 있던 방법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하지만 문법에 고통받고 말 못하던 우리 세대가 이것을 보면 '아아, 참 아름답구나, 이것이 진정한 영어수업이지.'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해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현재, 과거, 미래 등 시제는 알아야 제대로 말을 하지 않겠습니까?
명사, 동사, 형용사를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진 못해도,
그래도 품사를 구분하는 감은 있어야 문장을 구성하지 않겠습니까?
하다못해 어순, 이라는 것도 문법 아닙니까?

문법 없이 막 대충 단어만 나열하는 게 바로 broken English 입니다.

 


어린 유아가 막 과감히 틀리더라도 말을 하는 것, 좋습니다.
처음 영어로 말을 해보는 성인이 틀리는 걸 겁내지 않고 막 시도하는 것, 참 좋습니다.

그런데 그걸 고치지 않고 계속 그렇게만 하면 과연 영어가 늘까요? 아니겠지요?



말하기, 쓰기를 방해하는 문법은
어떤 난이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말하기 쓰기에 적용시키지 못하고 그냥 외우기만 한 문법입니다.

문법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 문법이 왜 필요하고, 왜 있고, 언제 활용하는지 모르는 체 문제풀이만을 위해 배워왔기 때문에,
내가 써먹지를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정말 문법을 너무 많이 배워서, 그게 내가 발화하는 것을 방해할까요?

아니요, 문법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말하기 쓰기를 안해봐서 그렇습니다.

말하기 쓰기를 안해보고, 문법과 문장쪼개기만 배웠으니 못하는 것입니다.

 

또, 너무 오랜시간 고생하며 영어를 배우니
영어가 무의식중에 '평생 이루고 싶지만 이루지 못할 것만 같은 어떤 것' 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영어로 말을 해보려 할 때 긴장이 되는 건 당연합니다. 말하기를 해본 적은 없고 머릿속엔 문법만 있으니 당연히 문법을 따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용적인 말하기, 쓰기를 위해서 문법은 어떻게 얼마나 배워야 할까요?

앞으로 제가 이 카테고리에서
중 고등 내신을 위한 문법이 아닌 영작, 즉 말하기 쓰기를 위한 활용의 관점으로 문법을 설명할 것입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영어문장을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 아주 쉽고, 명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