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영작> 3-5문장의 짧은 글쓰기
엄마표 영어로 파닉스와 리딩은 어떻게든 하는데 영작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실거에요.
이 글을 보기전에 일단 기초영어! 영어로 말하고 쓰기 카테고리에서 문장 만들기 (1), (2)편을 보고 오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어순을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짧은 글을 어떻게 쓰는지 알려드리려 하거든요.
이제 한문장씩 만들기를 해보았다면 곧바로 3-5문장의 짧은 글쓰기로 넘어갈 차례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1, 2편을 복습해 보겠습니다.
영어는 어순을 지키지 않으면 의미를 올바르게 전달할 수 없기에 반드시 어순을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어순은
①who/what(주어) ②what do/did(동사) ③where ④when
입니다.
이것이 1편이었고 2편에서는 ②what do/did 자리에 넣을 action이 없다면 그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 바로 be 동사-am, is, are, was, were 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이것을 이해했다는 가정하에 3-5문장의 짧은 글쓰기를 들어갈텐데요,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실수가 있다고 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실수가 있다고 해도 이 단계로 넘어가고, 어순이나 동사중복, 전치사 미사용 등의 실수가 있다면 그 안에서 바로잡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문장씩만 써보는 것보다는 몇 문장을 써보는 것이 훨씬 더 완전학습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걱정말고 이 단계로 넘어오세요.
그럼 3편을 시작하겠습니다.
1. 3-5문장 글이란?
3-5문장이라는 것은 반페이지 정도, 혹은 그 이하를 채우는 짧은 글입니다.
6문장, 7문장이 되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짧은 글쓰기 보다는 3-5문장 정도의 글이라 했을 때
막연하지 않고 범위가 명확하기에 저는 3-5문장 글쓰기라고 합니다.
또한 적어도 3문장 이상은 되어야 그래도 글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의도한 것이 어떤 것인지, 아이스크림을 소재로 간단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Ice cream>
I like / ice cream.
나는 좋아한다 아이스크림을
(나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I usually buy / it /at CU.
나는 보통 산다 그것을 CU에서
(나는 보통 그것을 CU에서 산다)
My favorite icecream is / Ssangssangbar.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쌍쌍바이다.
It is / a chocolate icecream.
그것은 초콜렛 아이스크림이다.
It has / two sticks / so you can share / it /with your friends.
그것은 두 개의 막대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너는 공유할 수 있다. 그것을 너의 친구와
(그건 막대기가 두 개 있어 친구랑 같이 먹을 수 있다.)
2. 짧게라도 문장을 넘어서 글을 써야하는 이유
(1) 각기 다른 한 문장만 쓸 때는 상대적으로 실수가 적게 드러납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문장으로 일종의 ‘글’을 써보면 문장 어순 및 구성에 있어 무엇을 모르고 무엇을 아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예를 들면 be동사와 일반동사를 중복해서 쓰진 않는지, at 등의 전치사를 안 쓰진 않는지 등입니다.
(2) 새로운 것을 배울 수 도 있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난 이런 말을 쓰고 싶은데, 그걸 영어로 어떻게 쓰지?’ 이럴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상황과 필요 속에 새로운 표현도 배우게 됩니다.
예를 들면 윗글에서는 usually를 사용했습니다.
usually 는 빈도부사로 보통, 대개, 대부분이란 뜻입니다.
아이가 나는 보통~해, 라고 쓰고 싶은데 그게 뭐냐고 묻는다면
이때, 보통은 usually 이고 who와 action사이에, 혹은 be 다음에 쓴다, 고 알려주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새로운 필요’가 생겼을 때, 새로운 단어, 표현, 문법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문법적으로까지 정확히 알려주기 어려운 경우, 사용하고 싶은 단어가 들어가는 예문을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됩니다.
3. 3-5문장 글쓰기 하는 법
(1) 글 쓸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형식.
① 글을 시작할 때는 한 칸 들여쓰기 합니다.
② 문단이 바뀌면 줄을 변경하지만 이 경우는 한문단 글쓰기이기 때문에 느낌적인 느낌으로 그냥 줄을 바꾸지 않도록 합니다.
③ 문장의 시작은 항상 대문자, 끝에는 마침표 . ? !를 꼭 넣습니다.
의외로 이것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엄연히 중요한 영작의 부분임을 인지시키고 지키도록 합니다. 그러니 아이가 이 규칙들을 잘 지켰다면 어순을 잘 지킨 것과 동일한 크기의 칭찬을 해주도록 합니다.
(2) 내용 구성하기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에 대해 써보라고 한다면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를 것입니다.
I like ice cream. 혹은 Ice cream is tasty. 정도 써놓고는 막막해합니다.
사실 이것은 영어의 문제가 아니라 글쓰기의 문제입니다.
글쓰기 실력을 향상 시켜주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겠으나, 그렇다고 글쓰기 능력이 향상될 때까지 안 할 수도 없겠지요.
그래서 저는 글의 내용을 생각해내고 구성하는 것, 그리고 소재를 고르는 것 등에 대해 몇가지 방법으로 도움을 줍니다. 내용을 써주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내용을 생각해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그 방법을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a. 처음 글쓰기를 할 때는 일단 큰소재를 같이 정해주세요.
예를 들면 아이스크림, 공룡, 만화 등 큰 갈래 한자기를 정해줍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인터뷰하듯 물어봅니다. 그냥 말로만 하기 보다는 종이에 쓰는 편이 좋습니다.
인터뷰 질문은 주로 아래 세가지 종류로 합니다. 질문 만들기가 막연하고 어려운분들은 이 두 가지를 기준으로 무엇을 물어볼지 생각해보세요.
① 소재에 대한 객관적 사실 혹은 정보
② 소재에 대한 나의 생각, 느낌, 인상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ex) 소재가 영화(만화)인 경우
What’s your favorite movie?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소재 좁히기, 구체화
2. Who are the characters? 누가 나오니? (①)
3. Who’s your bias from them? 누가 최애니? Why? 왜니? (②)
4. What do they do in the movie? 걔네가 영화에서 뭘 하니? (예/악당을 물리친다 등) (①)
5. What part was the most impressive? 어떤 부분이 가장 감동적, 인상적이었니 (②)
6. Who do you want to watch the movie with? Why? 누구와 그 영화를 같이 보고싶니? 왜? (②)
(+ 영어로 하기 힘들면 이 과정은 그냥 한국어로 해도 괜찮습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소재를 고르고 내용을 구성하는 것은 영어의 영역이 아니라 언어 그 자체의 영역이기 때문에 모국어로 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 답을 쓰게 합니다. 문장으로 쓰면 좋겠지만 그냥 단어로만 써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그 답한 내용을 이어붙여서 하나의 이야기를 쓰게 하면 됩니다.
제가 위 6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예시로 적어보겠습니다.
My favorite movie is Doraemong: Jinkoo’s New Dinosaur.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도라에몽:진구의 신공룡이다.
There are Jinkoo, Doraemong and Jinkoo’s friends.
진구, 도라에몽, 진구의 친구들이 나온다.
My bias is Doraemong because he has many amazing things.
나의 최애는 도라에몽이다 왜냐면 그는 많은 신기한 물건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Doraemong, Jinkoo and the friends go back to the old age and save the dinosaurs.
도라에몽, 진구, 그리고 친구들은 옛날시대로 가서 공룡들을 구한다.
At the end, the green dino got its wings. It was so heartwarming.
마지막에 초록색 공룡이 날게되었다. 그게 참 감동적이었다.
I want to watch the movie with my friend, ***. Because he likes dinosaurs, too.
나는 이 영화를 내 친구 **와 보고싶다. 왜냐하면 걔도 공룡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터뷰에 대한 답을 재료로 글을 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몇 번 해보고, 하고나면 아이가 어느 정도 ‘이 정도의 글을 이런 내용으로 쓰는 것이구나!’ 라고 감을 잡을 것입니다.
이때 여태 썼던 글들을 다시 읽어보며 정한 소재에 대한 몇가지 객관적 사실 + 그것에 대한 너의 생각, 느낌 등으로 글을 구성하면 된다, 고 일러줍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인터뷰지 하나를 파일로 첨부하겠습니다.
엄마표 영어 하시는 분들 화이팅!